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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다가오는 추석…'밥상머리 민심' 향방은?

2020-09-27 1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다가오는 추석…'밥상머리 민심' 향방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속 맞는 추석, 예년처럼은 아니더라도 오랜만에 반가운 가족들과 따뜻한 식사자리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.<br /><br />추석 직전까지도 정치권에선 여러 이슈가 불거져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연 올해 추석 밥상머리에는 정치권의 어떤 이슈들이 오르내리게 될까요.<br /><br />박현우 기자가 이번 주 여의도 풍향계에서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수요일이었죠.<br /><br />충격적인 소식에 여의도가 술렁였습니다.<br /><br />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피살됐다는 소식이었는데요,<br /><br />야권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일제히 공세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국민이 북한군에게 야만적으로 살해돼 불에 태워지는 천인공노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 대통령과 군이 과연 우리 국민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했는지, 진실은 무엇인지 우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특히, 사건 발생 이후 대응에 초점을 맞춰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은 분노와 슬픔에 빠져 있는 동안 대통령은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겼습니다. 누구의 대통령 입니까.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께 사죄하고 이 사태 진실에 대해 한치도 숨김없이 밝혀야…"<br /><br />현 정권의 대북 정책을 지지해온 여당도, 북의 행태에 분노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, 유가족과 국민들을 향해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데 대해서 큰 충격을 감출 수 없습니다.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고, 유가족들께 마음의 위로를 전합니다. 국민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다는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마지막 자료는 지난주 금요일, 한국갤럽의 조사였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긍정과 부정이 각각 44%와 48%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당 호감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은 3개월 전보다 10%포인트 낮아진 반면, 국민의힘은 7%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한국갤럽의 조사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여권 입장에서는 추석 직전 불거진 악재에 지지율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는데, 그나마 북한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,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한 게 지지율에 어떻게 반영될지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 "청와대는 앞서 북한에게 진상규명과 사과, 재발방지를 요구했습니다. 이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과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사과는 이전과는 다른 경우여서 주목합니다."<br /><br />또,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친서를 주고받은 사실도 알려졌죠.<br /><br />이같은 사실은 오히려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에 상대적으로 가려지긴 했지만, 지난주 국회에서 여야가 앞서거니 뒷서거니, '탈당 러쉬'가 이뤄진 것도 주목해 볼만한 이슈였습니다.<br /><br />시작은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제 개인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…"<br /><br />민주당에서는 앞서 김홍걸 의원이 제명을 당한데 이어, 지난주 목요일에는 이상직 의원이 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 "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에게도 제가 무거운 짐이 된 것 같아 참담하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. 선당후사의 자세로 더 이상 당에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."<br /><br />박 의원과 이 의원 모두 억울하다면서도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을 한건데, 탈당해도 의원직이 유지되는 지역구 의원인 만큼, 두 의원의 탈당을 두고 '꼬리 자르기'라는 비판이 거센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건데, 두 의원의 최종 거취는 결국은 검찰 수사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또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보궐선거도 온 가족이 둘러 앉은 자리에서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울시장에 도전할 여야의 주자가 누가될지에 여의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에서는 우상호, 박주민 의원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,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이 거론되는데, 민주당은 우선 후보를 낼지 말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.<br /><br /> "후보를 낼것인지 늦지 않게, 책임 있게 결정을 해서 국민들께 보고드리고 그 이후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의원과 각각 서울시장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낸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,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 "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쟁을 하시면 돼요."<br /><br />이 밖에도 앞서 국민의힘 지지율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준 광복절 집회의 2탄이라고 할 수 있는 '개천절 집회' 개최 여부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선 국민의힘이 사실상 '드라이브 스루'를 부추기고 있다면서 집회와 국민의힘 사이의 연관성을 부각하고 있고, 국민의힘은 집회 자제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, 실제 집회의 개최 여부와 여론의 판단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추석을 앞두고 정치권 이슈 쭉 전해드렸는데, 올해도 정치권에선 '밥상머리'에 올릴 즐거운 뉴스는 없어 보이네요.<br /><br />그나마 추석 전 재난지원금 등 지급을 위해 여야가 4차 추경안을 합의 처리한 게 훈훈한 뉴스였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는 이렇게 협치하는 모습 좀 자주, 많이 볼 수 있게 해달라고, 한가위 보름달 보면서 저라도 빌어야겠네요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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